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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랑誉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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황유덕/랑야방 2016. 6. 20. 21:02

랑야방 번역본에서 예왕이 예왕비를 '여편네'라고...

물론 정황 상 예왕이 예왕비를 나무라는 중이었습니다
물론 원본에서도 娘儿们라고 쓰였고, 이것은 여자를 낮잡아 부르는 말이 맞습니다


하지만 문제는 저 단어를 굳이 '여편네'라고 번역했어야 했냐는 거...
아니 일단 다 떠나서 황자가 '여편네'라는, 어찌보면 평민계층 아저씨들이나 쓸 법한 저런 단어를 쓸까 싶다
내가 생각하는 예왕은 황자 내에서 우아함과 고상함을 담당하는 품위 높은 사내라고 생각해서 더더욱 저런 단어를 썼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음
여자를 낮잡아 부르는 말인 거 알겠는데 여인네나 아녀자 정도로만 했어도 충분히 의미전달은 될 거 아님?
번역가가 정말로 랑야방 번역에 최선을 다했는지 의문이 든다...
그리고 아무리 드라마 예왕이랑 원작 예왕이 다르다 한들 예왕비와의 관계는 여전히 진득하다고 들었는데
얘네 둘의 사이가 어떻냐면 : 예왕이 제일 좋아하는 매화설 우린 차를 직접 공수하기 위해 눈 오는 데도 친왕의 왕비가 직접 매화설 채취하고, 그런 예왕비를 지나가다 본 예왕은 이런 추위에 시종을 시키지 뭣하러 직접 하느냐고 걱정해주며 자신의 따뜻한 손으로 예왕비 손 직접 감싸주는 이런 관계라고ㅠㅜㅠㅠㅜㅠㅠㅠㅠ
시발 근데 이런 경환이가 어떢계 람근한테 여편네라고 하겠냐!! 아무리 나무라는 상황이라 해도!!! 얘네 둘 관계를 그냥 그 시대의 흔한 가부장적 사고관을 가진 가정으로 만들어 버리는 거 아니냐고ㅠㅜㅠㅠㅠㅠㅠㅜㅠㅠ

하 아직 주문 안 했는데 사고 싶지 않은 마음이 좀 늘어나버림
쉬이펄 이런 식이면 사고 싶지 않다고!!!



+사실 여자를 낮잡아 부르는 말이 아니라고 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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